그레고르 황제와 도노경의 비공식 면담은 잘 마무리된다. 바라야의 법이 너무 낡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르루티어가는 전통적으로 보수파에 속하지만 자신이 백작이 되면 진보파에 합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보아 도노경에게 정치 감각이 없지는 않은 듯. 바일리에게 다른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마일즈가 원래 계획했던 소박한 식사 자리가 정식 만찬으로 변경되었는데 예상치 않은 손님이 추가되고 마크와 이반의 사보타주로 엉망친창이 된다. 참고로 초대받은 사람은 예카테린, 마크, 엔리케, 쿠델카 가족, 더브 갈레니, 일리얀, 앨리스, 이반, 보르타이스 부부, 보르브레튼 부부이고 여기에 덤으로 도노경이 합류한다. 오늘도 큰 재미를 선사해줘서 4시가 훌쩍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불운하게도 면담 자리에 끼게 된 이반의 심정:

Ivan spent the time wishing he were invisible, or that he's never run across By in that damned bar, or that he'd never met Donna, or that he'd never been born. He waited for the axe, whatever it was going to be, to fall, and wondered which way he ought to dodge.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