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엔의 죽음과 관련된 루머로 인해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시거 보르브레튼이 마일즈를 방문해 백작회의에서 자신에게 표를 주지 않으면 살인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협박한다. 황제 직속 감찰관이라는 위치 때문에 정치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마일즈가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에 나서는 계기가 된다.


청혼을 거절당한 알렉시 보르만크리프가 예카테린의 아들 니콜라이를 몰래 심문하고 분노한 예카테린의 일격으로 코피를 흘리며 퇴장한다. 덕분에 루머가 파다하게 퍼진 것을 알고 예카테린이 마일즈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한다.


이 둘의 입장이 상당히 미묘해지는데, 코마르의 웜홀 테러 시도는 제국 보안사의 최고 등급 비밀로 봉인되었기 때문에 에티엔이 테러에 연루되어 살해되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 


아래는 일리얀과 예카테린의 대화.


"Do you know all those old folk tales where the count tries to get rid of his only daughter's unsuitable suitor by giving him three impossible tasks?"


"Yes..."


"Don't ever try that with Miles. Just... don't."


She tried to rub the involuntary smile from her lips, and failed. His answering smile seemed to lighten his eyes.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