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랄이 마일즈에게 명예와 평판에 대해 길게 조언한다. 종합하자면 나쁜 평판에 굴하지 말고 강인해지라는 것? '코마르의 학살자'라는 오명을 쓴 아랄의 입에서 나온 소리이니 나름 신빙성이 있다.


"Reputation is what other people know about you. Honor is what you know about yourself." 


(중략)


"Guard your honor. Let your reputation fall where it will. And outlive the bastards."


코델리아는 마크와 카린을 위한 매파 역할을 수행한다. 그 방법이 너무 기발해서 한참 웃어야 했다. 자신의 의사에 관계없이 코델리아에게 설득되고 말 것이라며 절망한 쿠델카 준장의 심정이 이해된다.


한편 예카테린에게 두 명의 방문자가 들이닥친다. 예카테린의 오빠 휴고 보르베인(Hugo Vorvayne)과 에티엔의 사촌인 바실리 보르스와송(Vassily Vorsoisson)이 방문해 추문이 널리 퍼졌음을 알리고 마일즈와의 관계를 중단하지 않으면 니콜라이의 양육권을 회수하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예카테린은 애도 기간인 1년이 끝날 때까지 마일즈와 다시 만나지 않겠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만나 상황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합의한다.


바실리가 양육권 분쟁을 벌일 경우 관할 구역이 보르브레튼 백작령이기 때문에 이제 마일즈와 예카테린의 운명 역시 며칠 남지 않은 백작회의의 투표 결과에 달려 있다.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몇 번 느낀 거지만 바라야의 법은 낡아도 너무 심하게 낡았다. 빅토리아 시대야, 뭐야... 그레고르 황제는 물론 진보파에서도 계속 개정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니 언젠가 정리가 되기는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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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