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Comics2017. 2. 25. 06:04

워킹데드 시청을 중단한 지 꽤 되어 이제 세부적인 내용이 가물가물하지만 폭력적인 장면에 지쳐 처음부터 다시 볼 자신이 없다. 그래서 대신 그래픽노블을 읽기 시작했다.


만화책으로 읽다 보니 예전에 모르고 넘어갔던 장면이 세세하게 눈에 들어온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에서 5시간 거리라는 묘사가 나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 릭이 살던 곳이 켄터키의 작은 마을이었다. 작가인 로버트 커크먼도 켄터키 출신이라고 한다. TV판과 다른 부분을 찾는 것도 깨알 재미. 그나저나 NRA에서 로버트 커크먼에게 상이라도 줘야 할 듯. 릭이 아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장면과 1권의 마지막 장면에서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었다.


번역이 꽤 괜찮아 조금 놀랐다. 다만 다음부터는 절대 크레마 카르타로 볼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겠다. 자기 전에 누워서 잠깐 보다가 눈이 빠지는 줄... 다른 만화책은 크레마 카르타로 볼 만한데 대사가 많은 그래픽노블은 좀 버겁다.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