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7. 5. 7. 10:24

한줄평과 리뷰가 괜찮아 구매한 책. 사소한 오타가 눈에 띄지만 담담한 문체가 마음에 든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의외의 수작(秀作)이었다. 천한 신분의 가인(歌人)이 황제의 애정을 얻으면서 과거가 밝혀진다는 줄거리인데, 비극적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고 냉정하기조차 하다. 마지막 문단이 백미였다. 묵직한 여운을 주는 단편이다. 


아래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너는, 노래도 팔고, 몸도 팔고, 웃음도 팔고, 눈물도 팔았지 않느냐? 그럼 마음은 팔지 못하느냐?"

"가지지 않은 것을 어찌 팔으오리까?"

"진정 마음을 가지지 않았느냐? 마음 없이 부르는 노래더냐?"


'Reading Log > Rom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사슴 잉그리드(The Whitedeer Station)  (0) 2017.05.24
비련애가(悲戀愛歌) 2권: 초원의 노래  (0) 2017.05.07
칼과 드레스 2권  (0) 2017.05.06
칼과 드레스 1권  (0) 2017.05.06
도둑의 밤  (0) 2017.05.06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