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SF & Fantasy2017. 6. 19. 07:48

6월 초에 이퍼브 진영에도 5권까지 풀려 기대하면서 구매했는데 확실히 1권에서 받은 신선하고 강렬한 느낌은 좀 덜하다. 


2권 초반에 주인공 겨울이 고건철 회장을 만나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는데 상당히 역겹고 비윤리적이다. 시궁창 같은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 세계에서의 주인공은 지적인 먼치킨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자립형 인공지능에 대한 떡밥이 나오는데 어떤 식으로 실마리가 풀릴지 기대된다.


게임 방송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주기 위한 것인지 소설 내 채팅에 최신 유행어와 각종 드립(예: 히오스)이 난무한다. 현실 세계를 대체할 만큼 생생한 가상 현실이 등장하는 2042년의 미래 사회에서 21세기 초반의 유행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되려 생경하다.


편집이 이상해서 2권 15% 무렵에 '2권에서 계속'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여기까지가 원래 1권으로 예정되었던 분량인 듯 하다.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