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8. 2. 17. 21:30


그녀에게 접근하는 이유는 특이하게 주로 남주 시점에서 진행되는 로설이다.


약초 연구에만 매진하던 주인공이 재정 압박 때문에 불치병에 걸린 여주와 결혼을 하고, 여주가 죽은 후에 깊이 후회하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회귀해서 다시 처음부터 관계를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고립된 삶을 살던 회귀 전과는 다르게 주변 상황이 호의적으로 변한다.


전개가 무난한 편이지만 대부분의 캐릭터가 평면적이다. 악역이 서너 명 정도 나오는데 행동 방식이 전형적이라 하품이 나온다. 돈혐지, 돈자팔, 퀸카 같은 표현도 어색함을 준다.


읽는 내내 외과의사 엘리제, 황금장미, 공작의 아내가 되려는 이유 등을 읽으면서 느낀 것과 비슷한 위화감을 느꼈다. 공통점은 작가가 혹시 남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 묘사가 미묘하다는 점.


이 책의 비극은 앞으로의 전개가 너무나 명확히 예상되어 안 읽어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Reading Log > Rom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핏물이 고인 바다 2권  (0) 2018.03.15
나달의 언덕 2권  (0) 2018.02.20
나달의 언덕 1권  (0) 2018.02.15
나를 잊지 마  (0) 2018.02.15
미망, 잊을 수 없는  (0) 2018.02.15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