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8. 6. 4. 05:56

주인공인 클라라는 몇 년 전에 황자의 피아노 교사로 일한다. (설정이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았는데 2권 외전에 왜 미혼 여성이 황자의 교사가 된 것인지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3년 전에 남편에게 청혼을 받고 바로 결혼하지만 초야 후 바로 뒷방 신세가 된다. (이 부분의 묘사가 역겹고 설정이 의아하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알고 보니 흑막이란다.) 남편이 정부와 결혼하겠다고 이혼을 요구하지만 거절하고 납치된 클라라는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황자에게 구출된다. (이런 전개가 의문이지만 그러려니 하자. 이것 역시 흑막 때문...)


1권보다는 2권이 조금 더 나은 느낌이고 뒷부분에 어린 시절의 남주 시점으로 짧은 외전이 한 편 나온다.


반존댓말을 하는 남주, 영앤리치, 연하남 테마 같은 설정 때문에 문릿노블 특유의 기획 도서 냄새가 물씬 난다. 종잇장에서 튀어나온 듯한 남주의 캐릭터성도 좀 그렇고, 남주의 대사가 심각하게 작위적이고 오글거려서 입을 벌릴 때마다 넌 좀 닥치라고 입을 막고 싶었다. 그놈의 누나 타령 좀 제발... 하지 마 제발......


뒷부분에 밝혀지는 흑막 등 좀 눈에 거슬리는 설정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책이 다 그렇듯이 기대감을 내려놓고 읽으면 킬링타임용으로 괜찮다. 서술력은 좀 딸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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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