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Living2013. 9. 13. 09:22

1년 넘게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의 연회비가 청구되어 전화해서 해지 및 탈퇴 요청을 했다. 연회비 환불을 물어봤더니 자동으로 결제 계좌로 입금된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일주일 지나 계좌를 확인해보니 연회비의 반만 들어와 있다.


항의 전화를 했는데 관련 정보가 없다며 전화를 돌리더니 이번에는 카드 사용 내역이 있어서 그 기간 만큼 제하고 정상 입금한 거라고 한다. 작년 7월 중순에 한국을 떠난 이후로 한 번도 쓴 적이 없는데, 순간 빡쳐서 출입국사실증명서를 떼서 보낼 뻔 했다.


실갱이하다가 결국 자동 계산이라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며 100% 환불해주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통장 사본을 팩스로 보내라고 한다. 해외 거주 중이고 통장이 없어서 불가능하다고 했더니 한국에 있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보내라고 한다. 그러면 위임장을 한국으로 보내서 한국에서 통장 재발급을 받아 사본을 보내라는 소리?;


그냥 결제 계좌로 넣어달라고 했더니 탈회 처리가 완료되어 관련 정보가 없어서 안된단다. 연회비 환불 금액을 입금한 기록이 있을테니 그 계좌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전산 확인이 어렵다고 한다. 이런 건 소보원에 민원을 넣어야 하나 아니면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나중에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해서 일단 전화를 끊었다.


하루 지난 오늘 다시 전화가 왔는데 계좌 번호를 구두로 불러주면 환불해 주겠단다. 어제 그 소동은 결국 내부 절차상 편의를 위한 거였던 셈. 몇 푼 안 되는 돈이지만 날로 먹으려는 처사가 너무 괘씸하다.


앞으로 삼성카드를 다시 만들 일은 없겠지만 암튼 주변에 만들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 말리고 싶다.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