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8.02.15 13:27

초반은 괜찮았지만 캐릭터가 일관성이 없고 전개가 들쑥날쑥하다. 특히 19금신은 읽다가 지겨워서 페이지를 그냥 넘겨버렸다. 


남편을 잃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온 여주 티하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늙은이의 다섯 번째 후처로 보내겠다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남주인 데릭의 침실로 들어서는데, 데릭의 신사적인 태도에 그날 밤을 무사히 넘기고 호감을 가지게 된다. 초반 전개가 그럴싸해서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읽었지만 여주 캐릭터가 너무 획획 변하고 뒤로 갈수록 퇴행한다. 남주는 무슨 금사빠도 아니고 큰 교감 없이 얼굴만 몇 번 보다가 갑자기 청혼을 하는데 뜬금이 없다. 함께 수도로 향하는 장면도 매우 급전개. 반지를 둘러싼 오해는 장난하나 싶다.


알고 보니 기사단 스캔들이라는 다른 책의 스핀오프작이다. 굳이 찾아서 읽어 볼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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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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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Log/Romance2018.02.15 07:46

아무 기대 없이 읽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스토리라인은 단순한 편에 속한다. 대장군인 여주와 황제의 조카이자 수인의 피를 이은 남주는 같은 학교에서 수학했는데 서로 끌리고 있으면서도 각종 오해와 삽질로 인해 몇 년에 걸쳐 쌍방 짝사랑을 한다. 오해를 풀고 이어지는 이어지는 과정이 깔끔하게 묘사되었다. 캐릭터성도 확실하고 기복 없이 무난한 단편이다.


다 읽고 나니 제목이 내용과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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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8.02.13 14:39

이번 달 초에 드디어 예스24에도 앵화연담이 나왔다. 리디 독점이 풀리기를 정말 오래 기다리다가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했는데 공사가 다망해서 이제 겨우 1권을 완독했다.


책 그 자체로 즐기기보다는 분석하며 읽는 고질병 때문에 로설을 읽을 때 허술한 감정선이 나오면 집중하기 어려운데 앵화연담은 감정의 흐름과 마음이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을 그럴싸하게 엮어내어 즐겁게 읽었다.


11세기 초 가상의 고려를 배경으로 한 앵화연담에는 여러 세력이 등장한다. 왕은 실권이 약하지만 권력을 찾기 위해 을 숙이고 뒷일을 도모하고, 권력자는 공주를 통해 후사를 얻어 왕권을 차지하고자 수십 년에 걸쳐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후궁은 공주와 왕을 차례로 죽여 자신의 자식을 왕좌에 올리고자 한다. 여기에 휘말린 주인공 이화는 왕궁에서 탈출해 같은 스승을 둔 사언에게 몸을 의탁한다.


처음에는 굳이 고려를 배경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읽다 보니 나름 타당하다. 작가가 많은 준비를 하고 글을 쓴 듯하다. 중간중간 여러 지명이 나오는데 고려 행정구역 지도를 찾아 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주역은 물론 조역까지 캐릭터 설정이 탄탄하고 배경과 서사 역시 충실하다. 호흡이 긴 책이지만 이유 없이 나오는 장면이 없이 밀도 있게 진행된다. 사언의 앞길을 막은 사람이 누구인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고 암시만 되어 있는데, 남조인 이헌의 가문이 아닐까 싶다.


중간에 이화와 사언이 시문을 주고 받는 장면에 나온 시는 11세기 중반에 태어난 소동파가 26세에 쓴 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이다. 주석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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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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