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8.02.12 15:50

실망스러웠던 1권보다 더 실망스러운 완결편.


이해되지 않던 밀당을 하던 주인공 커플이 여조의 활약으로 갑자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맺어진다. '독자 왕따'라는 게 바로 이런 건가 싶어서 허탈스러웠다. 개연성을 주고자 삽입한 과거 장면도 하나도 납득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일러스터레이터만 열일한 작품이다.


대부분의 문장이 공허하고 피상적이다. 활자에 지나지 않는 문장을 읽어내려가며 힘겹게 완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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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8.02.12 14:51

이번 달 초엔 딱히 구매할 만한 로맨스 소설이 보이지 않아서 리뷰 이벤트 도서 위주로 구매했는데, 이 책은 미리보기로 앞부분을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아서 구매했다.


그러나 딱 미리보기 분량까지만 그럭저럭이었고 뒷부분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여주와 남주는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 작가도 그 부분을 분명히 했고 관련 묘사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여주는 시종일관 좋아하지만 상황이 이러니 마음을 접고 떠나겠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그 과정의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 예를 들어 여주가 다른 국가에서 반역자의 집안이지만 어차피 타국 일인데 그게 여기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무슨 치명적인 약점인 양 들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형을 당한다는 둥 혼자서 드라마를 찍고 있으니 내 표정은 점점 짜게 식을 뿐.


대신들과의 회의 장면이나 여조의 난입 장면은 어찌나 유치한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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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8.02.12 07:44

현재 반장님인 상태인 관계로 대부분 TTS로 읽었는데, 초반은 그럭저럭 무난했지만 뒤로 갈수록 전개가 별로다.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성의 레이디가 신분을 숨기고 낯선 남자를 고용해서 성애를 연습하는 초반부는 할리퀸의 정석을 따르며 진행된다. 여기까지는 말이 안 되긴 해도 무난한 편이다. 그런데 남주의 정체가 밝혀지고 성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는 중반부부터는 김구라 표정을 지으면서 기계적으로 페이지를 넘겨야 했다.


담고 있는 내용에 비해 길다 싶은 분량도 문제다. 차라리 초반부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가 짧게 끝내는 게 완성도 면에서 나았을 듯하다. 여주에게 좀 엉뚱한 반전 매력이 있는데 남주는 할리퀸에서 오려다 붙인 종이 남주 스타일로 전형적인 마초이다.


글 앞머리에 "글에 나오는 지명이나 인물은 가상으로 실제 역사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나와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지명과 인물 이름을 실제 역사에서 빌려올 필요가 전혀 없이 애초에 로판으로 나왔어야 했다. 870년에 분리된 프랑크 왕국에 11세기 말에 건립된 윈저궁이 있고, 그 왕국의 왕은 헨리왕이며, 여주의 외할아버지는 스페인계인지 이름이 페르난도이고, 서브남주는 남주는 타타르 카잔 출신이지만 위화감 없이 섞여 들며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의 여신 이름을 자주 언급한다. 도저히 집중할 수 없는 설정이다.


일단 완독은 하자는 의무감으로 꾸역꾸역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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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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