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7. 1. 23. 15:30

모 커뮤니티에서 괜찮다는 추천 댓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비문이 많고 시점 전환에도 문제가 있어 읽기 피곤했다. 실제 혈연 관계가 있든 없든, 그리고 일방이든 쌍방이든 이복남매의 사랑이라는 소재 자체도 취향에 맞지 않는다. 중2체도 조금 엿보이는 것이 작가가 굉장히 어린 듯? 핏줄, 머리색, 눈색에 집착하고 불필요한 괄호를 남발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조아라 스타일이다. 출간 연도를 보면 조아라에서 회귀물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초창기의 작품 같다. 재독 의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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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병원에선 의연하게 대처하던 니콜라이가 다음 날 아침 패닉을 일으키고 학교에 가기 싫다며 화장실에 숨는다. 유전병에 대한 바라야인의 비이성적인 공포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니콜라이를 달래기 위해 마일즈가 지금까지 시리즈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던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한다. 다른 학생들의 괴롭힘이 멈추는 데 거의 2년이나 걸렸다니 맴찢... 마일즈가 긴 이야기 끝에 니콜라이를 설득해 학교에 보내자 에티엔이었다면 고집 센 부자 지간이라 문을 부수고 끌어냈을 것이라며 예카테린이 안도의 한숨을 쉰다.


수더 일당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한 수사가 계속 진행되지만 아직까지는 큰 진척이 없다. 마일즈와 보르타이스 교수의 대화를 읽다가 잠에 들었다.


하이라이트 기능을 너무 많이 사용한 탓인가? 메모리 문제로 짐작되는 버벅거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킨들을 재설정했다. 다행히 이제는 쌩쌩 돌아간다.


Posted by Finrod

예카테린이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속성자백제 심문을 받는다. 자백제에 반응이 남달라서 깜짝 놀람. 이번 장은 특히 인물들의 감정 묘사가 마음에 들었다. 마일즈가 마침내 예카테린을 사랑하고 있음을 '마음 속으로' 인정한다.


심문이 끝난 다음 날 예카테린이 니콜라이의 유전병을 치료하기 위해 마일즈와 함께 솔스티스의 병원을 방문하지만 자신에게 법적 권한이 없어 치료를 시작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는다. 바라야 법에 따르자면 남편 사망 후 친권이 가장 가까운 남성 친족에게 넘어가기 때문인데, 다행히(?) 마일즈가 황제 직속 감찰관의 인장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치료 자체는 매우 간단한 편인데 에티엔의 고집 탓에 치료 시기를 놓칠 뻔.


마침내 우주 궤도에서 발생한 사건과 수더 일당이 관련되어 있다는 단서가 나온다. 다음 장에서는 관련 내용이 전개될 듯.


"Are you sorry he died?"


"(중략) I'm so glad. It's so ugly to be so glad. I suppose I should forgive Tien for everything, because he's dead now, but I'll never forgive him for turning me into something so ugly." Despite the drug, tears were leaking from her eyes now. "I didn't use to be this kind of person, but now I can't go back."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