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7. 5. 6. 04:11

완결편인 2권에서는 남제가 북제인 연에게 집착하는 이유, 찬탈자 해가 연에게 광기를 보이는 이유, 인장의 비밀 등 1권에서 뿌린 떡밥들이 모두 회수된다. 


중간에 시대물의 클리셰를 비꼬는 대사가 나오는데 나름 웃겼다.


"아 그러셔? 너 좋아하는 애정소설의 남자 주인공들은? 명문가 도련님이 잘생기고 순진하고, 돈 많은 상단주의 아들이 잘생기고 순진하고 다정하고, 장원급제한 선비가 잘생기고 순진하고 다정하고 한 여자에게만 일편단심? 내가 그딴 거 말도 안 된다고 비웃었을 때 말 된다고 빡빡 우기던 게 어디 사는 누구더라?"


이정운의 다른 작품을 살펴보면 현대물은 극히 평이 안 좋고 동양물이 인기가 가장 많은데 최대의 아웃풋은 구중궁궐인 듯하다. 폐황후 등의 서양물은 왠지 손이 안 간다. 구중궁궐에 이어 읽어 본 해연은 기복 없이 무난하게 잘 짜인 책인데 로맨스 특유의 설레임은 느낄 수 없었다. 나는 로맨스 여부에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라 상관 없었지만 누군가에게는 누름 포인트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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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