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
붉은 달의 비
Finrod
2017. 3. 4. 11:59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간만에 괜찮은 작품을 만났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후반부에 접어들자 초반의 재치와 재미가 사라지고 작품 전체의 균형이 무너졌다. 특히 배경이 단왕부로 옮겨진 시점부터는 읽기 고역스러울 정도로 전개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세눈박이 캐릭터는 대체 왜 나온 건지 알 수도 없고... 호랑이 등을 타고 앉아 전투를 치른다는 장면에서는 실소도 나오지 않았다. 용두사미에 그쳐 정말 아쉬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