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가 예카테린과 함께 공공 정원에 대한 세부정보를 논의한 후 쿠델카 가족과의 만찬에 초대한다. 처음엔 망설이던 예카테린도 여자만 다섯이 모일 거라는 유혹적인 소리에 결국 거절하지 못하고 승낙한다. 하지만 마일즈의 은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현재 예카테린은 그 누구와도 연애 관계를 가질 생각이 없고 일단 겉으로는 마일즈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에티엔과 같은 남자와 오래 살았으니 충분히 이해된다. 예카테린은 후하게 지급받은 정원 설계 비용 덕분에 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
한편 마크가 예고 없이 보르코시건 저택에 도착한다! 엔리케 보르고스(Enrique Borgos) 박사라는 에스코바 출신의 생물학자 겸 곤충학자와 동행하는데 수상한 짐이 눈에 띈다. 망이 씌워진 숨구멍이 있다는 표현으로 보아 곤충이나 벌레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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