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끝에서 이반은 강요에 의한 맹세는 진정한 맹세가 아니라며 '저 난쟁이놈'에게 대항해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모종의 결심을 내린다.
2장은 카린 쿠델카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코델리아의 후원을 받아 1년 동안 베타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바라야로 돌아온 카린은 터미널에 도착하는 즉시 베타식 귀걸이를 숨긴다. 3권 '전사 견습'에서도 언급된 이 귀걸이는 베타인의 합리성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장치로, 다양한 모양을 통해 연애 상태와 성적 취향을 간편하게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베타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카린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쿠델카 집안의 경제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다시 베타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베타에서 심리 치료 중인 마크의 상태가 잠시 언급되는데 다행히 고문으로 인한 심리적 성불구는 어느 정도 극복한 듯 하고 다른 인격들과도 나름 조화를 이루고 지내는 듯 하다.
한편 결혼을 앞둔 그레고르와 라이자가 인공 자궁을 사용하겠다며 자신들의 자녀 계획을 밝힌다. 알고 보니 카린 역시 인공 자궁에서 태어났다. 보르코시건 가문의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바라야에 인공 자궁이 소개된 후 일반인 중에서는 쿠델카 부부가 가장 먼저 시도해 봤다고. 4명의 딸 중 마지막 2명은 인공 자궁을 통해 태어났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산간 벽지와 극히 보수적인 집안을 제외하고는 널리 전파된 상태인데 황제 부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면 보급률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하 기술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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