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으로 구매하지 않고 전자책 포인트가 생길 때마다 1화씩 모아 드디어 완독했다.
좋아하는 책이지만 인간 관계에 대한 작가의 싸늘하고 냉정한 시각에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했다. 예민하고 섬세한 주인공이 등장하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의 시각이 틀린 건 아니지만 좀 더 따뜻한 세상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달까... 세상에 맞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던 주인공이 자신을 숨기지 않고 우뚝 서는 방법을 조금씩 깨닫게 되어 나름 해피엔딩이다.
마지막 열 페이지의 묘사가 너무 좋아서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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