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 소개를 보았을 때 내가 기대한 내용은 요양소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한 노인들이 강도 행각을 벌인 후 그 동기가 밝혀져 사회적으로 공론화되는 과정을 다루는 것이었는데 막상 읽고 보니 약간의 블랙유머가 가미된 범죄물이었다.
플롯이 복잡하다기보다는 얽히고 섥힌 상황이 반복되어 복잡해진다. 내용이 꼬일 때마다 읽다가 지쳐 중간에 몇 번 중단했다가 다시 읽었다. 전개가 빠른 편인데 매끄럽지는 않다. 메르타 할머니의 기지로 경찰이 헛다리를 짚고 다른 범죄자인 유로 일당을 뒤쫓는 장면이 백미. 알고 보니 범죄의 천재였던 노인들과는 달리 경찰이 매우 무능하게 묘사된다.
권선징악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양소 소장과 불륜 직원에게 응분의 대가가 있기를 바랐는데 그냥 내 바람으로 끝났다.
브리오슈 이야기가 너무 자주 나와서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브리오슈를 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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