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호평이 많은 작품은 확실히 그 이유가 있다. 일단 구매한 책이니 의무감에 억지로 읽긴 했는데 이 책을 읽는데 들인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억지 전개에 서사도 엉망이고 주연과 조역을 비롯한 모든 등장인물이 종이인형에 가깝다. 의미심장하게 삽입한 복선 역시 너무 의도가 뻔히 보여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여우에게 소원을 빌어 기억을 잃고 17세 소녀의 상태로 되돌아간 주인공은 어디 머리라도 다친 사람인 양 말을 더듬으며 백치 소녀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1권 마지막에 퇴장한 모 캐릭터가 가장 불쌍하다.
문장도 완전히 별로.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조악한 문장이 계속 나온다.
겁을 먹고 움츠렸으나 호기심으로 빛나는 눈동자는 호의적으로 반짝였었다. 그게 첫 만남, 그런데 어째서......? 지금 기억을 못한다 해도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았을 터, 어째서 이리, 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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