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초반에 19금 장면이 나오는데 묘사가 남x녀의 그것이 아니라 남x남의 그것이라 내 눈을 의심했다. (책의 약 45% 지점에서 기억을 찾은 후 처음으로 관계를 가지는 장면인데, '언제부터였는지'로 시작하는 문단의 묘사가 빼박 BL의 묘사다.) 황당해서 작가의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BL 작가가 맞다. 아이고 맙소사, BL 작가라고 해서 로설을 쓰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프로 작가라면 제발 로설을 쓸 때는 BL 감성은 빼놓길...
황제가 산실에서 말 더듬는 장면도 묘사가 억지스럽고, 외전은 대체 왜 넣었나 싶은 수준이다. 흐린 눈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장을 넘겼다.
세트병 때문에 결말은 어디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마지막 권을 구매했는데 이 망할 놈의 호기심. 올해 들어 읽은 로맨스 소설 중에서 가장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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