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초엔 딱히 구매할 만한 로맨스 소설이 보이지 않아서 리뷰 이벤트 도서 위주로 구매했는데, 이 책은 미리보기로 앞부분을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아서 구매했다.
그러나 딱 미리보기 분량까지만 그럭저럭이었고 뒷부분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여주와 남주는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 작가도 그 부분을 분명히 했고 관련 묘사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여주는 시종일관 좋아하지만 상황이 이러니 마음을 접고 떠나겠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그 과정의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 예를 들어 여주가 다른 국가에서 반역자의 집안이지만 어차피 타국 일인데 그게 여기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무슨 치명적인 약점인 양 들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형을 당한다는 둥 혼자서 드라마를 찍고 있으니 내 표정은 점점 짜게 식을 뿐.
대신들과의 회의 장면이나 여조의 난입 장면은 어찌나 유치한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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