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의 경우 2012년 8월에 한국과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약을 맺었다. 따라서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시험이 면제되어 별도의 시험 없이 미국 운전 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플로리다도 2011년 11월에 동일한 협약을 맺었다고 한다.
그 동안 공사가 다망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공공안전청(Department of Public Safety) 지부를 방문해서 운전면허증 교환 절차를 밟았다.
필요한 서류, 조건 및 절차는 다음과 같다.
필요한 서류
1. 한국 운전면허증
2. 총영사관 확인서(영사관에 우편으로 신청하여 발급 받음)
3. 유효한 비자가 있는 한국 여권
4. 사회보장카드(또는 동일 효력이 있는 기타 서류)
5. 거주지 증명 서류(노동 허가서, 160일 이상의 비자 등)
조건
최소 160일 이상 미국에서 거주했거나 거주할 예정임이 확인되어야 한다. 160일 미만으로 거주했다 하더라도 발급 받은 비자의 유효 기간이 160일 이상이라면 언제라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민 비자라면 언제라도 문제 없이 발급 받을 수 있는데, 관광 비자라면 아마 발급이 안될 것 같다.
발급 절차
1.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총영사관 확인서 우편 신청
- 주소를 기재한 회신용 봉투에 한국 운전면허증 앞·뒷면 사본을 기본 우표와 함께 동봉
- 주소: 229 Peachtree St. Suite 2100, International Tower Atlanta, GA 30303
2. 약 일주일 후 확인서를 수령하면 공공안전청 본부 또는 지부 방문(www.dps.alabama.gov)
3. 접수 후 시력검사 및 간단한 인적사항 확인 후 종이에 인쇄된 임시 운전면허증 발급
4. 정식 운전면허증은 일반 우편으로 발송됨
자세한 내용은 영사관 공지(링크) 참조.
버밍햄의 경우 908 Bankhead Hwy W.에 있는 Public Safety Drivers License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Bankhead Hwy와 Finley Blvd 사이의 교차로에 있는 붉은색 벽돌 건물인데, 여기를 클릭하면 해당 위치의 Google 지도로 이동한다.
7시에 문을 여는데 오늘 새벽같이 일어나서 7시 30분에 도착했지만 주차장은 이미 반 넘게 찬 상태였고 사람이 정말 많아서 2시간 정도 대기하고 발급받을 수 있었다. 운전면허 시험이 면제되지 않는 국가도 있기 때문에 담당자가 시험을 봐야 한다고 우길 수 있는데 괜히 휩쓸려서 시험 보지 말고 잘 설명해야 한다. 참고로 DMV 직원들은 불친절하기로 매우 악명 높다. 나에게 배정된 담당자는 불친절을 넘어서서 상당히 무례한 사람이었는데 한숨을 푹푹 쉬며 노노혼 인형(;)마냥 계속 고개를 흔들어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총 수수료는 28.50달러.
한국 운전면허증은 펀처로 구멍을 내서 돌려준다. 나중에 한국 돌아가면 재발급 받아야겠다.
* (추가) 운전면허증은 7월 2일에 도착했다. 정확히 2주 걸린 셈. 참고로 만료일이 영주권 만료일과 동일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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