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진작 다 읽었는데 게으름 피우다가 기록을 안 남겼다. 역시 일기는 매일매일 써야...


마지막 ¼은 대부분의 장면이 마일즈의 결혼식에 할애된다. '시빌 캠페인'의 조역들의 뒷이야기도 여기에서 어느 정도 정리된다. 약간의 팬 서비스 차원일 수도. 예카테린이 암살 도구로 사용된 진주 목걸이를 기념품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착용하는 모습을 보고 마일즈가 임자를 만났구나 싶어 감탄했다. 진정한 보르란 바로 예카테린을 일컫는 말.


원래 신부 들러리는 마르티야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예카테린의 부탁으로 타우라가 들러리를 선다. 결혼식 절차는 그레고르의 결혼식과 유사했는데 어느 나라에서 기원한 풍습인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흥미롭다. 아랄이 이반에게 결혼식을 망치면 가죽을 벗기겠다고 협박했지만 결국 이반이 유혹을 못 이기고 작은 장난을 하나 치고 시치미를 뗀다. 그 외에는 아무 문제 없이 결혼식이 마무리된다.


로익과 타우라가 대화를 나누는 마지막 장면에서 조금 눈물이 났다. 우리 타우라 좀 제발... 행복하게 해주세요... ㅠㅠ


"I see that." She rubbed her neck with her free hand; an orchid petal parted from her hair and caught upon her velvet-clad shoulder. "Part of me wishes the medic would get it settled. Part of me says, the hell with it. Every day is a gift. Me, I rip open the package and wolf it down to the spot."


13권인 '겨울 축제의 선물'은 시리즈의 큰 줄거리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가벼운 터치가 가미되었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는 묵직한 여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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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