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21일 만에 시빌 캠페인 완독.


엔리케 박사의 위기는 마일즈의 도움으로 해결되고 에필로그의 황실 결혼식 장면에서 모든 이야기가 완벽한 수준으로 마무리된다. '메모리'에서 위기를 겪고 네이스미스 제독을 떠나 보낸 마일즈가 '코마르'와 '시빌 캠페인'을 거쳐 청년기에 완전히 작별을 고하고 백작 후계자이자 감찰관 겸 정치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10권인 '메모리'까지만 한글로 번역되었다는 게 너무 아쉽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에서 판권을 전부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판매량이 영 별로였던 것일까... 재미 면에서 보면 12권인 '시빌 캠페인'이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재미있다. 재미를 따지지 않더라도 짜임새 있는 구성, 알뜰살뜰한 복선 사용, 생동감 넘치는 주연과 조연, 해박한 정치적 식견, 올바른 젠더 감수성 등 모든 면에서 수작이다.


다음 권인 '겨울 축제의 선물(Winterfair Gifts)'은 분량이 시빌 캠페인의 1/8 정도인 중편이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외교 면책 특권(Diplomatic Immunity)'보다 이후에 출판되었지만 연대기 상으로는 '외교 면책 특권'보다 앞선다.


Posted by Fin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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