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동물인 줄로만 알았는데 강간과 윤간 소재가 등장하는 작품인 줄 알았다면 아마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소재를 사용하는 책을 읽을 때마다 전개상 필수 불가결한 내용인지, 단순히 흥미나 선정성을 노린 자극적인 소재인지 한참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다행히 전자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가볍게 시작되는 도입부가 지나면 주인공의 끝없는 고난이 이어진다. 이래서야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몇 가지 이해 안 되는 설정이 있는데, 가장 이해 안 되는 것은 모친의 안정을 위해 가짜 딸을 내세운 건데 사교모임 한 번 참석했다고 들통나면 멸문지화라며 주인공이 가문의 운명을 틀어쥐었다고 하는 부분이다. 해결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딱 자르는 게 좀 극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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