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이었다. 몇 시간 지난 지금도 무대 전환 장면이 눈에 선하다. 지금까지 본 브로드웨이 투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무대였다.
유령(데릭 데이비스)은 내 취향의 보컬은 아니었고 연기력도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크리스틴(캐티 트래비스)은 청아하고 맑은 느낌의 보컬. 버슬 스타일 드레스를 제대로 소화한 카를로타(트리스타 몰도반)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눈에 띈다.
앞쪽 좌석에 앉은 탓에 샹들리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쉽다. 대신 무대에서 불꽃이 터질 땐 어찌나 화력이 강하던지 열기가 훅 느껴질 정도였다.
다음 시즌에는 라이온킹이 온다고 해서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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