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추천하는 글을 보고 반신반의하며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잦은 방점과 작은 따옴표 사용 때문에 읽기 짜증이 났는데 흡입력이 높아 나중엔 이런 문체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즐겁게 읽었다. 과연 추천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
다소 묵직한 느낌을 주는 판타지 소설이며 등장인물들이 전형적인 양판소의 그것이 아니라 신선하다. 괴팍한 왕족과 장기 계약을 맺고 검은 숲으로 들어선 용병 바가드가 주인공으로, 1권 내내 뭔가 수상한 느낌을 주더니 아니나 다를까 다른 흑막이 밝혀진다.
1권은 도입부 느낌이 강해 과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은 모호하기만 하다. 마지막 장의 묘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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