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딱 한 달 남은 연유가 있어서 빠른 처치를 위해 마들렌을 구웠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가올 비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참고한 레시피
http://www.missycoupons.com/zero/board.php#id=food&no=12438
재료
달걀 2개(100g)
설탕 50g
연유 65g
박력분 70g
아몬드 가루 30g (박력분 100g으로 대체 가능)
소금 1g
베이킹파우더 2g
버터 100g
바닐라엣센스 1tsp
실제로 내가 사용한 재료 분량...
달걀 8개
바닐라설탕 50g + 설탕 150g
설탕 200g
연유 260g
페이스트리용 밀가루 380g
베이킹파우더 4g
버터 400g (재료 부족으로 일부는 가염버터 사용)
바닐라빈 ½
(원래 레시피의 재료에서 2배대로 계량해서 메모했는데 연유를 섞는 과정에서 넋놓고 원래 생각했던 130g 대신 260g을 넣게 됐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라 다른 재료도 모두 2배씩 더 넣어서 총 8배의 반죽을 만들고야 말았다......)
반죽 순서
1. 달걀을 실온에 놔두었다가 설탕, 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가볍게 섞어 설탕을 녹임
2.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여러 번 채친 후 달걀 반죽에 나눠 넣으면서 섞음
3. 전자렌지에 버터를 녹인 후 바닐라빈씨를 넣은 후 반죽에 나눠 넣으면서 섞음
4.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휴지
베이킹 순서
1. 190℃(375℉)로 오븐 예열
2. 버터를 살짝 녹여 틀에 바르기 (실리콘틀의 경우 밀가루 처리까진 필요 없을 듯)
3. 휴지한 반죽을 꺼내 다시 고르게 섞음
4. 짤주머니에 반죽을 담아 틀의 70% 정도만 채움 (별도의 컵을 이용해 짤주머니를 세워서 담으면 편리)
5. 팬을 이중으로 깔고 12~15분 정도 굽기
메모
- 오븐 화력이 낮아서 레시피대로 15분 정도 구웠지만 제 색이 나오지 않음.
- 18분 구워도 연한 색인데 일단 구워지긴 다 구워져서 그냥 꺼냄.
- 색이 연한 건 실리콘틀의 문제인가 싶었지만 무쇠틀도 동일한 현상. 그냥 화력 문제인 듯.
- 다음부턴 정신 차리고 계량할 것...
원래 굉장히 간단한 레시피인데 계량 실수로 오후 7시에 시작해서 자정 무렵에야 모두 구울 수 있었다. 나중에는 틀이 모자라 몇십 년 묵은 무쇠틀까지 동원해야 했다. 무인양품(Muji)에서 구입한 씹덕 터지는 고양이/강아지 실리콘틀도 사용했는데 그야말로 씹덕 터지게 구워져서 그나마 큰 위안이 되었다...
색이 제대로 안 나와서 아쉬웠지만 맛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 특히 하루 지난 후 먹으니 더 촉촉하고 식감이 좋았다.
일요일에 구운 후 주변에 반이나 나눠줬지만 수요일이 된 아직도 엄청 많이 남아 있다. 과연 상하기 전에 다 먹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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