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독.


결과적으로 바라야를 구한 것은 예카테린이다. 부졸드의 특기인 입체적인 캐릭터가 잘 묘사되었다. 초반의 학대받는 소극적인 여성에서 다른 이에게 의지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으로 서서히 변모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예카테린이야말로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바라야의 안녕을 이루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보이는 '이 시대의 참보르'다.


마지막 장은 마일즈의 가망 없는 짝사랑에 희망의 여지를 주는 예카테린의 대사로 마무리된다.


책장, 아니 킨들을 덮고 한동안 여운에 잠겼다. 다음 권인 A Civil Campaign은 더 재미있다고 하니 기대된다. 예카테린의 또 다른 변모도 기대된다.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