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만큼 철저하게 취향의 영역인 장르가 있을까. '황제의 여기사'는 내 취향과 완전히 극과 극을 달리는 작품이라 카카오페이지 연재가 아니었다면 완독하지 못하고 진작에 중도 포기했으리라.
로맨스의 공식을 따르지 않고 요즘 세태에 맞는 전개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마무리는 억지 춘향에 가깝다. 주제 때문에 함몰된 개연성이랄까. 작가의 필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유행어 사용 및 고의적으로 삽입한 현대어와 상스러운 표현이 끝까지 눈에 걸려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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