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여성이 쓴 본격 할리퀸 느낌의 로맨스 판타지. 즉, 매우 한국적인 할리퀸이란 소리다. 배경이 19세기 영국을 연상케하는 작품이지만 130화에서 이런 한국적인 정서가 절정에 이른다. 할리퀸에 막장 아침 드라마를 버무린 느낌이랄까. 부제로는 '마약중독자 갱생기' 정도가 어울릴 듯하다.
작가가 독자들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뚝심이 있어 마음에 든다. 닉네임을 변경한 기성 작가이거나 프로 독자 출신이지 싶다. 간헐적으로 나오는 상스러운 표현이 거슬리지만 흡입력 있고 전개가 나름 현실적이다. 의아한 부분도 지나고 보면 나름 납득이 가게 설명된다. 다만 유부녀에게 지속적으로 '모모 양'이라고 호칭하는 등 몇 가지 용어 사용이 눈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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