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7. 6. 19. 08:10

불치병 치료를 위해 냉동 수면 중이던 주인공이 1억 년 후의 세상에서 눈을 뜬다는 기본적인 설정만 놓고 보자면 매력적이지만 세세히 파고 들면 자잘한 단점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SF의 탈을 쓴 로맨스 판타지인데, 배경은 서기 1억 2천 년이지만 사회의 모습은 중세에 가깝다. 미래 기술로 무장한 주인공이 모든 사건을 먼치킨처럼 해결해 큰 갈등 요소도 쉽게 해결된다. 인간의 도시를 공격하는 로봇과 밭에 심는 고등어와 같은 괴상한 설정이 등장하는데 결말 부분에서 떡밥이 회수된다. 인간의 미의식 자체가 안정적인 균형미를 추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생 인류의 유전자를 공유받은 신인류가 추남은 추앙하고 미남은 못생겼다고 구역질한다는 설정이 꽤 억지스럽다.


다소 유치한 부분이 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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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