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7. 6. 2. 13:47

같은 작가의 전작인 '태양을 삼킨 꽃'을 꽤 괜찮게 읽은 기억이 나 읽기 시작한 책.


전작을 읽을 때도 느낀 거지만 작가의 문체가 내 취향에 잘 맞는다. 책 자체가 마음에 드느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이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을 것 같다.


작가가 초월자라는 소재를 꽤나 좋아하는 듯 하다. 이번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초월자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인 주인공의 이세계 모험기. 다른 세상에 떨어진 후 내적 갈등을 겪는 주인공의 모습이 꽤 마음에 들었는데 외전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과연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질감이 든다. 굳이 한국의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을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초중반부의 분위기는 정통 판타지물 같은데 후반부에 급하게 로맨스가 가미되고 순식간에 마무리된다. 특히 외전은 읽을 때 약간의 항마력이 필요하다.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