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7. 8. 10. 15:49

3권이 워낙 별로라서 손이 가지 않는 바람에 한 달 정도 쉬다가 다시 집어들고 완독.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속도감이 다시 붙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설마 남자 등장인물 3명이 모두 어장 이동을 하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대하드라마로 진행되지 않아 다행이다. 작품의 배경이 된 소설 주인공인 이벨린은 예상했던 바와 같이 주인공 자리에서 내려와 쓸쓸히 퇴장한다. 로맨스라기보다는 말장난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개그물에 가까운 책이지만 4권에서는 나름 두근거리는 장면도 몇 번 나온다.


개연성이나 진지함을 기대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읽으면 딱 좋은 책이다. 분량은 3권 정도가 적당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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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