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 세기의 가장 위대한 SF 및 판타지 작가 중 한 명인 어슐러 르 귄의 타계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슬펐습니다.
수년 간 저는 르 귄을 만날 수 있는 영광을 몇 번 가졌지만 진짜 그녀와 아는 사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녀와 가진 만남은 모두 컨벤션이나 네뷸러 만찬 아니면 작가 워크숍이었고 짧고 잊기 쉬운 만남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잘 알고 있습니다. SF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죠. 그녀는 거인이었습니다. 축복받은 이야기꾼이자 예술에 헌신한 그녀는 저를 비롯한 후속 세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 생각에 '어둠의 왼손'은 기존의 SF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이며 '빼앗긴 자들'과 '하늘의 물레' 역시 빼어난 작품입니다. '어스시' 3부작은 판타지의 전당에서 우뚝 솟은 위치를 차지합니다. 비록 TV판이 엉망이긴 하지만요.
SF의 황금 시대는 보통 어스타운딩(주: 잡지 이름)의 캠벨 시대와 하인라인, 아시모프, 밴보트 거물 3인방으로 여겨집니다. 제게 있어 그 시대만큼이나 중요한 진정한 황금 시대는 항상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일 것입니다. 거물 3인방이 로저 젤라즈니, 사무엘 델라니, 그리고 어슐러 르 귄이었던 시대죠. 우리는 이와 같은 시대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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