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7. 10. 16. 06:22

개연성이 전혀 없이 백치미를 뽐내던 1권의 주인공(타칭 '현명한 군주')과는 달리 2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기녀가 주인공이다. 금을 제대로 배우고 경연에서 우승하기 위해 선생을 유혹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살짝 유치한 장면이 한 장면 정도 나오긴 하지만 1권에 비하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1권을 읽고 워낙 실망했는데 2권은 또 생각 외로 괜찮아서 3권이 기대된다.


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7. 10. 16. 06:09

밀밭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 보는데 기본적으로 문장력이 수준 이상이고 글을 잘 쓰는 편이다. 그래서 1권은 되려 그 부분이 아쉽다. 이렇게 글을 잘 쓰는데 이런 책이 나오다니... 이 정도의 느낌? 1,000원의 단편치고 분량이 다른 책보다 긴 편이고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하지만 작품 내 설정이 너무나 작위적이고 개연성이 없어 읽는 내내 김구라 표정을 지어야 했다. 오직 19씬만이 목적이고 그를 위해 스토리를 채찍질하는 듯하다. 연작인 2권은 이에 비해 훨씬 괜찮아서 1권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7. 10. 15. 06:46

3권을 다 읽고 책이 너무 좋아서 소름이 돋았다.


2.6만자로 이 시리즈에서 가장 적은 분량이지만 아름답고 애절한 풋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인 단편이다. 벙어리 종과 막내 도련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렸는데, 장면 장면의 묘사가 너무 좋다.


현재까지 선호 순위는 2권, 3권, 1권순이다. 4권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지만 아껴서 읽어야겠다.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