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kin Care2017. 2. 25. 15:51

더바디샵 코코넛 립버터

The Body Shop Coconut Lip Butter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세트에 포함된 립 제품. 단지형 패키지도 최악이고 품질도 최악이다. 바른 후 몇 분 지나면 입술 위로 하얗고 두터운 기름층이 둥둥 떠올라 병자 코스플레이를 하기 좋다. 밖에 자주 나갈 일이 없는 덕에 악으로 깡으로 한 통을 겨우 다 썼다. (한 마디로 바르고 밖에 나갈 수 없다는 소리다.)


향이 역할 정도로 달고 심지어 보습력조차 좋지 않다. 아무리 덧발라도 개선되지 않아 입술이 건조한 사람은 무조건 피해야 할 제품이다. 공식 사이트 평점이 3.9점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Posted by Finrod
Reading Log/Comics2017. 2. 25. 06:04

워킹데드 시청을 중단한 지 꽤 되어 이제 세부적인 내용이 가물가물하지만 폭력적인 장면에 지쳐 처음부터 다시 볼 자신이 없다. 그래서 대신 그래픽노블을 읽기 시작했다.


만화책으로 읽다 보니 예전에 모르고 넘어갔던 장면이 세세하게 눈에 들어온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에서 5시간 거리라는 묘사가 나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 릭이 살던 곳이 켄터키의 작은 마을이었다. 작가인 로버트 커크먼도 켄터키 출신이라고 한다. TV판과 다른 부분을 찾는 것도 깨알 재미. 그나저나 NRA에서 로버트 커크먼에게 상이라도 줘야 할 듯. 릭이 아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장면과 1권의 마지막 장면에서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었다.


번역이 꽤 괜찮아 조금 놀랐다. 다만 다음부터는 절대 크레마 카르타로 볼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겠다. 자기 전에 누워서 잠깐 보다가 눈이 빠지는 줄... 다른 만화책은 크레마 카르타로 볼 만한데 대사가 많은 그래픽노블은 좀 버겁다.


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7. 2. 25. 04:35

모 커뮤니티에서 판타지 배경인데 로맨스가 주된 내용이 아니라는 추천 댓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로판이 그렇듯이 연재작을 엮어 책으로 출간한 경우라 흐름이 매끄럽지 않은 것이 흠이다. 다소 거슬리는 부분이 있지만 문체의 단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왕자와 거지, 남장 여성 테마를 차용했다. 작가가 창조한 세계관에서 사회 발전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가 1권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 작명 센스도 아쉬운 부분. 조연인 '제스엡눈'이라는 캐릭터의 묘사가 소모적이라 읽기 고역스럽다.


단점을 열거했지만 꽤나 매끄럽게 읽힌다. 바로 이어서 2권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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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