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과연 읽어도 되는 물건인가 하는 회의가 들었지만 '제목이 안티'라는 모 커뮤니티의 추천글을 읽고 이틀에 걸쳐 읽었다. 다소 왈본풍이 느껴지긴 하지만 설정과 전개가 괜찮은 편. 조아라발 로설은 BL 작가가 외도해서 작성한 로설이 많고 그래서 그런지 내가 질색하는 음습함과 질척함이 도사리고 있다가 지뢰처럼 펑하고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어 쾌적하게 읽을 수 있었다. 좋았던 시절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 기분이다.
조아라에서 2부 챕터 10까지 연재하고 절단 신공 후 리디북스에서 유료 연재 예정이라고 한다. 조아라는 이제 꾸준한 연재로 간보며 카카오페이지의 간택을 기다리는 곳이 된 지 오래라던데 이제 여기에 리디북스 연재 플랫폼도 추가된 듯. 현재 동시다발로 읽고 있는 책이 워낙 많아 연재분을 따라잡으며 계속 읽을지는 좀 생각해 봐야겠다.
(+) 2017년 5월 5일 추가: 리디스토리 156화까지가 조아라 연재분이고 157화부터 새로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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