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 휴가를 맞아 로맨스 소설을 다량으로 지르고 읽기 시작했다. 피폐하다는 얘기를 듣고 각오했지만 내 생각보다 더 피폐한 내용이었다.
초반은 미드 로스트(Lost)와 유사한 분위기로, 고립된 섬에 조난당한 7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자 2명 중 1명이 초반에 사망해 주인공 1명만 남은 상황에서 아나타한 섬의 비극을 연상시키는 끔찍한 일이 연달아 발생하는데 1권 중반부에 이 섬에 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종의 선주민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후반부에는 왜 조난자들의 신체가 변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온다. 초반에 사망한 카밀라가 죽기 직전에 남성의 골격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언급되는데 복선인 듯 하다.
전개가 너무 피폐해서 소름이 끼치긴 하는데 작가가 글을 잘 쓰는 편이라 빠르게 읽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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