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 외전은 남주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진행된다. 예상대로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제일 제정신이 아닌 게 바로 남주였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탓인지 아니면 무엇 때문인지 특수부대에 들어가 피로 물든 나날(...)을 보내던 남주가 전역 후 용병으로 활동을 하는데...
일단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배경이 한국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분쟁 지역에 파견을 나갔다고 해도 전방의 모래 바람 속에서 잦은 전투를 치루고 실제로 누군가를 죽이는 행위에도 익숙해졌다고?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요. ㅠㅠ 게다가 한국에서 용병 생활을 할 때 작전 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인다고? 대체 그 한국은 어디에 있는 한국이죠?? 평행 세계관인가요???
중간에 남주가 회까닥 돌아서 남조를 죽이려고 집에서 총을 꺼내드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아, 진짜 이건 아니다." 소리가 나왔다.
본편보다 더 심하게 현실성이 없어서 몰입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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