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Comics2017. 3. 28. 03:30

8권 도입부는 몇 주 전으로 돌아가 주지사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사람 선동하는 재간이 뛰어나고 독재자로 딱 맞는 인물상인데 실제 전투에서는 독단적이고 앞뒤 가리지 않는 지휘로 문제를 일으켜 자승자박한다.


교도소 일행을 비난하는 주지사의 대사는 자기소개에 가깝다.


"일단 죽이기 시작하면 놈들의 겉모습에 속지 마라. 여자, 심지어 아이도 있을 거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저놈들은 짐승이다. 우리가 주저 없이 죽이는 물쇠들과 다를 게 전혀 없어! 이 험한 바깥에서 살다 보니 사람 목숨을 우습게 알고 마구 죽이는 괴물로 변해버린 거다. 저놈들은 살 자격이 없어!"


마침내 교도소 일행과 우드버리의 주민들이 전투를 벌인다. 다행히 공격을 물리쳤지만 다시 시작될 공격을 예감하고 일행이 분열한다. 만일 똘똘 뭉쳤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고통은 너의 운명'이라는 제목이 붙은 8권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생사가 확인된 건 릭과 칼뿐이고, 미숀, 안드레아, 데일, 글렌, 매기, 소피아, 쌍둥이 형제는 생사가 불분명하다.



Posted by Finrod
Reading Log/Comics2017. 3. 27. 09:10

7권 역시 TV판과는 매우 다르게 진행된다.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을 시도하다 사망한 것으로 묘사된 로리는 무사히 출산하고, 절망에 빠진 캐럴은 다시 자살을 시도해 이번에는 성공을 거둔다. 일행은 이런저런 고난을 겪지만 버려진 군기지에서 기름을 발견하고 농사도 성과를 거둬 약간 낙관하게 된다. 하지만 7권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시 절망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데.... 그래, 희망을 주면 워킹데드가 아니지.


계속 느끼는 거지만 대체 TV판 각본은 무슨 생각으로 안드레아를 악역을 만든 건지 모르겠다. 만인이 욕할 수 있는 이른바 '쌍년' 캐릭터가 필요했던 걸까...


Posted by Finrod
Review/Skin Care2017. 3. 22. 04:25

록시땅 시어 페이스 컴포팅 오일

L'occitane Shea Face Comforting Oil


장기간 앓은 피부염 탓에 페이스오일을 사용하면 늘 피부가 뒤집어지곤 하는데 록시땅 컴포팅 오일은 피부에 찰떡같이 잘 맞아서 드디어 내게 맞는 오일을 찾았다고 뛸 듯이 기뻐했다. 하지만 3일째가 되자 여지없이 피부가 뒤집어졌다. 바른 후에 끈적한 느낌도 없고 오일 자체는 참 좋은데 내게는 맞지 않아 아쉽다. 버리기는 아까워 건조한 손등에 양보했다.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