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내용도 매우 흥미롭다.


마일즈가 6살일 때 바라야의 섭정이었던 아랄 보르코시건이 영지 체제를 뜯어 고쳐 영지민이 자유롭게 다른 영지로 이전해 새로 옮긴 영지의 백작에게 맹세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했다. 당연한 결과로 계몽 정책을 펴는 백작의 영지로 사람들이 몰리고 이른바 구식 보르 백작의 영지는 인구수가 감소했는데, 보르미어(Vormuir) 백작이 자신의 영지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 자궁 무한가동이라는 엄청난 방법을 도입한다. 문제는 정자는 백작의 정자이고, 난자는 인공 자궁 센터에서 여성 몰래 동의 없이 수집한 난자라는 거... 백작은 엄청난 성비불균형 상태인 작금의 바라야를 고려해 인공 자궁을 통해 무려 100여 명의 딸을 얻었다. 몇 년 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이 사실이 밝혀지자 그레고르가 마일즈에게 이 문제도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다. 바라야 법이 워낙 구식이라 적용되는 법이 없어 처리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 마일즈가 해결해야 할 임무

- 보르브레튼 백작의 유전자 문제로 인한 자리 다툼

- 보르미어 백작의 비윤리적인 인공 자궁 사용

- 아직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보르루티어 백작의 후계 문제


한편 마크가 재정 위기에 처했다는 게 확연해진다. 카린도 어쩔 수 없이 사업에 동참하는데 잘 풀렸으면 좋겠다.


Put like that... besides, Mark was giving her that pleading-puppy-eyes look. In his own strange way Mark was almost as good as Miles at drawing one into doing things one suspected one would later regret deeply. Infectious obsession, a Vorkosigan family trait.


Posted by Finrod

마크가 가져온 수상한 짐은 새로운 사업 계획과 관련이 있었다. 생각만 해도 쏠려서 도저히 자세히 적지 못하겠는데 마일즈와 마크가 butter bug와 vomit bug 사이에서 호칭에 대한 설전을 벌였다는 것까지만...


불쌍한 예카테린이 또 청혼을 받을 것 같다. 알렉시 보르만크리프가 정작 당사자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예카테린의 아버지에게 매파를 보냈다고 한다. 에티엔 사망 후 벌써 두 번째 청혼인데 어째 제대로 된 사람이 한 명도 없어 ㅠㅠ


바일리 보르루티어가 이반에게 접근해 레이디 도나(Donna)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달라며 수상한 제안을 한다. 선대 보르루티어 백작이 은둔 생활 중에 후계자 없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는데 백작을 대신해 실무를 처리하던 여동생 레이디 도나가 신임 백작을 승인하는 절차를 방해하고 베타 콜로니에서 무언가를 획책하고 있다. 혹시 바라야 최초(?)의 여백작을 노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베타 콜로니에 간 이유가 설마 성전환은 아니겠지...


Posted by Finrod

마일즈가 예카테린과 함께 공공 정원에 대한 세부정보를 논의한 후 쿠델카 가족과의 만찬에 초대한다. 처음엔 망설이던 예카테린도 여자만 다섯이 모일 거라는 유혹적인 소리에 결국 거절하지 못하고 승낙한다. 하지만 마일즈의 은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현재 예카테린은 그 누구와도 연애 관계를 가질 생각이 없고 일단 겉으로는 마일즈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에티엔과 같은 남자와 오래 살았으니 충분히 이해된다. 예카테린은 후하게 지급받은 정원 설계 비용 덕분에 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


한편 마크가 예고 없이 보르코시건 저택에 도착한다! 엔리케 보르고스(Enrique Borgos) 박사라는 에스코바 출신의 생물학자 겸 곤충학자와 동행하는데 수상한 짐이 눈에 띈다. 망이 씌워진 숨구멍이 있다는 표현으로 보아 곤충이나 벌레일 듯.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