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7. 5. 6. 04:11

완결편인 2권에서는 남제가 북제인 연에게 집착하는 이유, 찬탈자 해가 연에게 광기를 보이는 이유, 인장의 비밀 등 1권에서 뿌린 떡밥들이 모두 회수된다. 


중간에 시대물의 클리셰를 비꼬는 대사가 나오는데 나름 웃겼다.


"아 그러셔? 너 좋아하는 애정소설의 남자 주인공들은? 명문가 도련님이 잘생기고 순진하고, 돈 많은 상단주의 아들이 잘생기고 순진하고 다정하고, 장원급제한 선비가 잘생기고 순진하고 다정하고 한 여자에게만 일편단심? 내가 그딴 거 말도 안 된다고 비웃었을 때 말 된다고 빡빡 우기던 게 어디 사는 누구더라?"


이정운의 다른 작품을 살펴보면 현대물은 극히 평이 안 좋고 동양물이 인기가 가장 많은데 최대의 아웃풋은 구중궁궐인 듯하다. 폐황후 등의 서양물은 왠지 손이 안 간다. 구중궁궐에 이어 읽어 본 해연은 기복 없이 무난하게 잘 짜인 책인데 로맨스 특유의 설레임은 느낄 수 없었다. 나는 로맨스 여부에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라 상관 없었지만 누군가에게는 누름 포인트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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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7. 5. 6. 04:00

이정운이 쓴 책은 구중궁궐만 읽어 보았는데 예스24 달콤쿠폰 덕분에 해연을 구매해 휴가 기간 동안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시대물이라 기대했는데 무난하게 읽을 만 했다. 여자 주인공인 '연'이 전형적인 동양 시대물의 가녀린 여성상이 아니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일단 남자 캐릭터는 총 3명이 등장하는데, 첫 장에 등장한 '해'는 말 그대로 미친 놈으로 묘사되어 주인공이 아닌 것 같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룬'도 조연의 기운이 물씬 흐르는 것이 아마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왔다. 비록 제목이 '해연'이지만 1권의 전개만 보아도 만만찮은 비호감도를 적립한 '남제'가 주인공 당첨. 조연인 '윈야난'도 꽤 재미있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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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7. 5. 3. 14:35

미리보기로 프롤로그만 살펴본 후 취향에 맞을 것 같아서 바로 구매했는데 생각과는 매우 달라 크게 당황했다. 19금 장면을 별로 즐기지 않는데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이야... 나중에 저자 후기를 읽어보니 일부러 작정하고 그렇게 썼다고 해서 그제서야 왜 이런 장면이 끊임없이 나왔는지 이해가 됐다.


19금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외에는 취향에 딱 맞았다. 약간 거슬리는 부분을 찾자면 전원일기를 연상시키는 비현실적인 마을과 귀천상혼과 관련된 부분. 중세 독일이 아닌 평행세계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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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