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 동안 바닷가에서 열심히 책을 읽었다. 그 중 첫 번째 책은 맥스 브룩스의 세계대전Z.
일반적인 의미의 소설보다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연상되는 인터뷰 형식이다. 좀비와의 전쟁이 어느 정도 소강 상태가 된 후 유엔 전후 위원회의 의뢰를 받은 저자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전쟁을 겪은 전 세계의 주요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책으로 엮어 낸다. 인터뷰는 좀비 사태 발발 이후 시간순으로 정리되어 진행되는데 몇몇 사람은 책의 마지막 장에서 다시 등장한다.
소설 자체는 영화와 완전히 동떨어진 내용이다. 영화는 그냥 책에서 모티브를 따온 수준. 개인적으로 영화보다는 이 책이 더 취향에 맞았다. 꽤나 사실적이고 있을 법한 내용으로 전개되어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가 국제 정세 및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해박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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