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마르 행성의 개척사를 간략하게 배움. 웜홀이 발견되기 전에 이미 코마르 개척이 시작되었지만 꽁꽁 얼어붙은 척박한 환경 덕에 수 세기에 걸쳐 돈을 쏟아부어도 진척이 빠르지 않다. 거대한 거울 구조물을 여러 개 설치하여 태양빛을 모아 돔 내부의 일상 생활용은 물론 돔 외부의 행성 개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거울이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해 행성 개조 프로젝트 자체에 엄청난 차질이 벌어지게 된다. 황제 감찰관에게 브리핑을 하는 각 부서마다 예산을 더 달라며 아우성을 치는 모습이 처절(?)하다.


'코마르의 학살자'라는 악명을 가진 아버지 덕분에 마일즈에게 다양한 악의가 쏟아진다. 보르코시건이라는 성을 부를 때 묘하게 한 박자 쉰다든지, 마일즈에게만 자료를 주지 않는다든지, 코마르의 수도인 솔스티스(Solstice)에 있는 희생자 사원에는 가봤냐는 직설적인 질문을 던진다든지. 실제 아버지가 저지른 일이 아니니 마일즈 입장에선 억울하겠지만 코마르인 입장에선 이토 히로부미 자식이 한국에 와서 모두 오해라는 소리를 하는 격이리라.


실종된 마리 트로기르가 다시 언급되는 걸로 봐서 뭐가 있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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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10년 동안 직장을 13번 바꾼 남편이라니 예카테린에게 연민을 느낀다. 보르타이스 교수와 식사 중에 우연히 마리 트로기르(Marie Trogir)의 행방을 찾는 한 코마르인과 마주치는데 뭔가 큰 복선인 듯 하다.


한편 마일즈는 사건 조사를 위해 보르타이스 교수와 함께 관청을 방문한다.


오늘의 흥미로운 대목: "Vorkosigan disturbed her, she had to admit, with his cool smile and warm eyes, and she couldn't say why. He did tend to the sardonic. Surely she was not subconsciously prejudiced against mutants, when Nikolai himself ..."


Posted by Finrod

마일즈가 비밀 정원, 비밀 계좌, 비밀 건강 기록이라는 예카테린의 세 가지 비밀을 발견한다. 예카테린 역시 전직 비밀요원이라는 마일즈의 숨겨진 면모를 발견한다. 큰 차이점은 마일즈는 예카테린의 파일을 몰래 뒤졌고 예카테린은 삼촌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미러 댄스'에 중산층 여성의 주도로 바라야에서 은밀히 벌어지는 인공 자궁의 전파가 묘사되어 있는데, 2년 후인 '코마르'에서는 아예 극도로 보수적인 보르 집안을 제외하고는 인공 자궁을 사용한다고 묘사한다.


Posted by Finr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