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원래 1년 대여로 구매했다가 만료되기 직전에 부랴부랴 읽은 책이다. 읽고 넘 좋아서 다시 구매까지 한 흔치 않은 책 ㅎㅎ
책 중에 그런 책들이 있다. 분명 좋은 책인데 인내심이 필요하고 일단 흐름을 타면 그 인내심을 100배로 보상받을 수 있는 책, 이 책이 바로 그런 유형의 책이었다. 주변에서 좋은 평을 많이 봤기 때문에 기대심을 가지고 읽었는데 흐름을 타는 데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실마릴리온도 첫장부터 즐겁게 읽으며 물핥빨하던 내게 있어서 이 책은 역대급으로 진도가 더뎠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소름이 오싹오싹 돋더니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더 읽고 싶어서 안달함.
올해 읽은 환상문학 중 단연 최고였다. 번역도 정말 최고였다. 왜 이 책을 이렇게 늦게 읽은 건지 후회될 정도. 작가가 대체 무슨 약을 빨고 이 책을 썼을까? 오름에라도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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