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og/Romance2018. 4. 30. 12:11

3권 내내 주인공 시냐가 성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착취당하는 이야기가 부모 세대의 과거사와 함께 펼쳐진다. 요하네스의 중2중2한 대사도 참고 견디기 어렵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계속 이걸 읽어야 하나 회의감이 왔지만 뒷얘기는 궁금하고 이런 걸로 봐서 작가가 책을 끌어나가는 능력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왜 그 능력을 이런데 낭비(?)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시냐는 기회를 틈타 갑툭튀 남조와 함께 도주하지만 부처님 손바닥 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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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8. 4. 24. 15:10

비와 당신 외전은 남주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진행된다. 예상대로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제일 제정신이 아닌 게 바로 남주였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탓인지 아니면 무엇 때문인지 특수부대에 들어가 피로 물든 나날(...)을 보내던 남주가 전역 후 용병으로 활동을 하는데...


일단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배경이 한국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분쟁 지역에 파견을 나갔다고 해도 전방의 모래 바람 속에서 잦은 전투를 치루고 실제로 누군가를 죽이는 행위에도 익숙해졌다고?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요. ㅠㅠ 게다가 한국에서 용병 생활을 할 때 작전 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인다고? 대체 그 한국은 어디에 있는 한국이죠?? 평행 세계관인가요???


중간에 남주가 회까닥 돌아서 남조를 죽이려고 집에서 총을 꺼내드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아, 진짜 이건 아니다." 소리가 나왔다.


본편보다 더 심하게 현실성이 없어서 몰입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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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
Reading Log/Romance2018. 4. 24. 14:50

예스24에서 50년 대여 이벤트를 하는 중이고 마침 외전도 나왔길래 구매해 보았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조현성 성격장애가 있는 여주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조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다가 서로의 편의를 위해 전략적으로 결혼을 하고, 남조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 바람에 쿨하게 이혼 절차를 밟던 중에 역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주와 만난다. 남주는 처음에는 멀쩡한 사람처럼 나오지만 외전까지 읽고 나니 최종 끝판왕 정신병자였다. 이 책에서 그나마 멀쩡한 사람은 남조와 바람이 난 여조 정도?


글 자체는 후루룩 읽히지만 정신병자들의 콜라보레이션과 남주의 중2스러운 대사 덕분에 완전 정신 사나웠다.


* 대사 예:


"당신을 만졌던 그 남자의 손을 자르고 당신을 담았던 눈을 뽑아서 하수구에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뼈 한 조각, 살 한 점까지 모조리 씹어서 뱃속에 넣으면 좋을 텐데."

"사별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럼 실수인 척 지현 씨 발목을 부러트리겠지요. 걱정 마세요. 아프지 않게 한 번에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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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rod